할머니는 농사를 지으셨다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 날

굽은 허리 애써 가누며

밭으로 나가시는 할머니 옆에서


옥수수와 딸기우유를 손에 쥐고

총총총

할머니 옆에서 손잡고

총총총


햇빛이 너무 따가워 

그늘에 앉아있던 어린 나의 눈에

비친 할머니의 땀방울


나는 그 땀방울이

옥수수를 그렇게나 달고

알차게 만든거라고


지금까지 믿고 있다


- ng2*** -

'흘러가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난 게 어딘가, 친구?  (0) 2018.10.05
어린아이  (0) 2018.10.05
겨울 풍경  (0) 2018.10.05
산에 언덕에  (0) 2018.10.05
흔들리며 피는 꽃  (0) 2018.10.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