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기술

유시민

그림: 정훈이

발행: 2016.06.08

발행처: 생각의 길

페이지: 368 pg

 

● Chapter 3 - 악플을 어찌할꼬?

▶ 악플 대처법

굳이 자판 두들겨 로그인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썼다는 것에 대단하구나 하고 무시한다.

'완벽하고 치열한 무플'로 대응한다.

▶ 때로는 한걸음 물러나서 다시 생각해보거나,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논밭에 잡초가 생기는 것처럼 악플도 내가 글을 쓰지 않았다면 답글도 없다.

즉, 근원적으로 내가 만든 것이다.

 

● Chapter 4 - 누가 내 말을 듣는단 말인가?

 누군가가 여러분의 생각을 바꾸려고 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즉, 말이 도무지 통하지 않으면 내버려 주자.

▶ 말로든 글로든 싸워서 이기려고 하지 말자.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바꾸려면

우리 자신이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덜 어리석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글을 씁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덜 어리석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누군가가 있어서 나의 글을 읽는 것이라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말입니다.

 

● Chapter 5 -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자기소개서 = 나는 어떤 사람이지, 스스로 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래의 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려는지 말하는 글.

1) 내가 어떤 사람이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지 거짓 없이 그리고 명확히 요약한다.

2) 글쓴이가 읽는 사람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써야 합니다.

읽는 사람이 다르면 자기소개서도 다르게 써야 한다.

2-1) 누구나 가져야 할 일반적 도덕을 지녔는지 살핀다. (ex) 정직, 성실, 겸손, 예의, 열정, 인내심, 지혜로움. 스스로 그런 사람이라 주장하지 말고 그런 느낌만 오게끔.

2-2) 조직에 필요한 사람인지 살핀다. [핵심]

 자기소개서의 문장은 단순, 명료, 소박할수록 좋다.

 조직의 채용담당들은 스펙 좋은 사람을 찾는 게 아닙니다.

그 조직의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면서 조직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자신이 비굴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서로서로 잘 보여야 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그 우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 Chapter 6 - 베스트셀러는 특별한 게 있다!

 글을 쓸 때 제일 먼저 주제를 확실히 한다  

쓸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인지 여부를 먼저 생각한다 

관련 자료를 읽으면서 글을 구상한다 → 내용/문장을 다듬는다

 Best Seller

1) 문장 쓰는 기술

2) 좋은 문장으로 표현한 생각 & 감정이 좋아한다.

3) 감정이입

 어떤 책이 공감받지 못하는 이유

1) 무슨 말인지 모른다. (ex) 순수 이성 비판

2) 이해는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감정 이입하기 좋게 글 쓰는 능력

1) Text 자체만 읽어도 뜻을 알 수 있도록 쓴다.

2) Text를 정확하게 해석하는데 필요한 con-text를 text안에 심어준다.

(ex)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Chapter 8 - 논문 쓰는 법

 1) 주제를 명확한 형태의 질문으로 만든다.

2)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논문 주제와 관련한 기존의 연구결과를 살펴보고

그 현황과 성과의 한계를 요약정리한다.

3) 기존 연구결과에 반박/보안/수정/극복하는데

필요한 사실/가설/이론/해석을 제시하고 서술한다.

4) 논문에 답은 연구결과의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정리한다.

 표절은 허세를 부리려는 헛된 욕망의 산물이다.

 

● Chapter 10 - 세상에, 나도 글을 써야 한다니!

 One Paper 작성법

1) 목표

2) 상황

3) 원인

4) 대처 방안

5) 기대 효과 / 부작용

6) 부작용 최소화 방안

 대한민국 최고의 글을 보고 배울 수 있다.

대통령 기록관 : http://www.pa.go.kr

책 : <대통령 보고서>

 회의록 쓰는 능력 기르는 방법

자신이 서기라 생각하고 들으며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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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

유시민

그림: 정훈이

발행: 2016.06.08

발행처: 생각의 길

페이지: 368 pg

 

● Chapter 2 - 제가 진보냐고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얼굴보다 글이 그 살마에 대한 정보들을 더 많이 전달합니다.

지나친 신뢰는 보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겠죠.

글 쓰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고 자기답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나다운 시각과 색깔로 써야 한다.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져야 한다."



글 쓰는 사람은 관념에 속박당하기 쉽습니다.

세상엔 여러 '주의' or '이즘의 지배를 받고 싶진 않습니다.



'이즘'의 주인이 되는 것과 도구가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어떤 이름을 받아들이면서도 속박당하지 않는 것은 '직관'을 믿는 것이다.

직관 = 논리적 추론 없이 곧바로 판단 가능한 능력.

일단 느끼고 그다음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이유를 찾는다.


<맹자>, '유자 입정'

물에 빠진 어린아이를 본다면 얼른 구하려는 것.

무언가의 이익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측은지심.

인간은 여러 직관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수오지심 = 무엇인가 잘못을 저지른 것을 부끄러워한다.

사양지심 = 좋은 일의 공을 남한테 돌리고 몸을 낮춘다.

시비지심 = 옳고 그름을 가려 옳은 일을 한다.

맹자는 이런 마음을 '4단'이라고 하면서 인의예지라는 문명의 규범이

모두 여기에서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문명의 규범이 도덕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인간이 원래 지니고 있는 도덕적 본능이 문영의 규범으로 드러난가는 것.

어디까지나 관찰과 추론을 통해 얻은 결론이었을 뿐, 과학적 증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뇌 연구자들이 증명해냈다.

'측은지심'은 대뇌피질 전체에 퍼져 있는 '거울신경세포' 시스템이 만들어 낸다.

 

철학자 칸트 <순수 이성 비판>

정언명령 1 = 스스로 세운 준식에 따라 행동하되 그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도록 하라.

정언명령 2 = 자기 자신이든 타인이든 사람을 수단으로 삼지 말고 언제나 목적으로 대하라

 

이렇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자격을 얻는다는 주장

그저 욕망을 충족하는데만 매달려 사는 사람은 중력에 끌려 바닥으로 떨어지는 당구공이나 마찬가지이다.

정언명령 = '이성을 사용하는 규칙'

배우지 않아도 경험하지 않아도 누구나 도덕법을 알 수 있다는 뜻.

 

민주주의는 여야가 싸우는 것이 정상.

그 덕분에 민주주의는 선을 최대화하는 게 아니라 악을 최소화합니다.

사회에 좌우 &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 있다는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일.

싸우는 정치가 나쁜 게 아니라 '싸우는 정치는 나쁘다'는 주장이 나쁜 것이다.

무엇을 두고 싸우는지 따지지 않고 싸운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인을 비난하고 정치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진부하고 상투적인 말을 늘어놓는 지식인과 언론인을 믿지 마십시오!

 

우리가 자유롭게 살려면 불관용을 부추기는 생각, 논리, 태도와 맞서 싸워야 한다.

 

예술은 자유를 먹고 피어납니다.

 

창의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헛된 질문 털어버리고

오로지 아름다운 것 (자유롭게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과

옳은 것만 생각하면서 글을 씁시다.

표현의 기술

유시민

그림: 정훈이

발행: 2016.06.08

발행처: 생각의길

페이지: 368 pg

 

● Chapter 1 - 왜 쓰는가?

오웰이 말하는 "사람이 글 쓰는 이유 4가지"

1)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

죽은 뒤에도 작가가 똑똑했고 잘난 인물로 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것.

2) 의미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적 열정'

자기가 느낀 세상의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하며 의미와 가치를 글에 담아 타인과 나누고 싶어 한다.

3) 역사에 무엇인가 남기려는 충동

자기가 발견한 사실과 진실을 기록하여 후세에게 남기려고 하는 것.

4) 정치적인 목적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

 

현실을 바꾸는 것은 사람의 행동이고,

행동을 바꾸는 것은 결국 사람의 생각이니까.

오웰이 <동물농장> & <1984>를 쓴 목적도 이것일 것이다.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문제에 대해 글을 쓰려면 자기 나름의 생각이 있어야 되고,

그 생각을 정확하고 그럴듯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는 근본적으로 미학적 열정을 표현하는 일이며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데 힘을 보태는 행위입니다.

다만, 그런 일을 잘해서 돈을 버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저는 자유롭게, 그리고 정직하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경제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돌려보는 게 아니라 사서 보아야 한다.

 

누가 쓴 책이든, 무엇에 관한 책이든 비판적으로 읽는 게 기본이다.

 

가방끈이 길던 짧던 하는 일이 뭐든 책은 모두 사람이 쓴 것이다.

다 결함을 지니고 있다.

잘 속이고, 쉽게 넘어가고, 편견과 고정관념에 빠지고,

감정과 충동에 휘둘리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고 하는 동물, 우리.

우리는 그런 불안전한 존재이고 책을 읽고 씁니다.

그래서 어떤 책이든 비판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나를 표현하는 것과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것 사이에 울타리를 세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한 생각과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한 글은 저절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글을 쓸 때는 오로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고 실감 나게 문자로 표현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닐까요?

무엇에 관한 어떤 내용을 무슨 목적으로 쓰던,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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